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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09일 
버마 난민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차 한잔으로 버마(미얀마) 난민 어린이에게 희망을'.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와 (사)아시아공동체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부산 남구 문현동 아시아공동체학교(옛 배정초등학교) 3층 다문화카페에서 버마 난민 아동 지원기금 마련 일일찻집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부산지역 기업체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이 마련한 이 행사는 지난 3월 태국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80여 명의 버마 난민 어린이가 주거공간 겸 학교로 사용할 수 있는 은신처를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 인권위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부산지역 대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특급호텔에서 공연하는 필리핀 등 외국인 공연팀이 연주와 노래공연도 한다. 차 한 잔 가격은 5000원이며, 영어책 등 버마 난민 아이에게 보낼 학용품도 기부받는다.

인권위에 따르면 태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버마 산악에 은신해 있는 80여 명의 난민 어린이를 보살피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경재 부산인권사무소 조사관은 "기금은 모두 태국과 버마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보낸다"며 "힘겹게 사는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세계촌 이웃을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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