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난민촌에 희망씨앗 뿌렸다.(국제신문 2008.6.12)


버마(미얀마) 난민촌에 '희망의 도서관(사진)'이 부산 시민들의 정성으로 세워졌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 아시아공동체학교와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지역사무소는 지난 7일 버마 국경 인근 태국 메솟지방 엄피엠캠프 난민촌의 16지구 초등학교를 방문해 부산에서 가져간 영어 도서로 희망의 도서관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공동체학교 박효석 상임이사와 인권위 부산지역사무소 조경재 조사관 등 4명이 현지를 찾았다.


이 학교 나모 나잉 교사는 "우리 학교는 버마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영어 교재가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책을 마련해 도서관을 세우는 꿈을 멀리 떨어진 부산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루게 돼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현지 방문 인사를 통해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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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도서는 부산 시민들과 (주)말문이 터지는 영어, (주)천재교육, (주)지앤비영어전문교육에서 기증한 동화책 등 영어 서적 1051권이다. 여기에다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태국 방콕 주재 영국문화원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마련한 영어 서적 58권도 보태졌다. 타이항공의 협조도 있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마다 1인당 30㎏을 초과하는 수화물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이 사업의 취지를 듣고 추가 요금을 받지 않았다. 이번에 4명이 가져간 책 무게는 227㎏.


아시아공동체학교 박 이사는 "책을 계속 기증받아 2, 3차분을 지속적으로 보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공동체학교는 외국 국적의 재학생들을 위한 국제어린이도서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보다 더 딱한 버마 난민촌의 사정을 알게 되면서 희망의 도서관 건립 운동(본지 지난 4월 11일자 12면 보도)을 벌여왔다.